Q: 1개월 아기를 키우는 아기 아빠입니다.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이렇게 작은지 몰랐었는데, 아빠가 되고나니 처음으로 작고 작은 아기를 안아보기도 하고, 기저귀도 처음으로 갈아보고, 모든 경험이 새롭고 기대가 됩니다. 이따금씩 아기가 자라고 나면 내가 이렇게 해준 것들을 기억을 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아기와의 관계는 언제부터 맺어지나요? 

1개월뿐이 안된 아기도 아빠와 관계 맺기를 맺고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빠와 관계를 맺는것, 뱃속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 태담을 해주세요

임신 16주가 되면 뱃속 안의 소리 뿐 아니라, 밖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게됩니다. 
아빠의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것은 태어난 후 아기가 아빠 목소리의 높낮이, 음색 등을 기억해내며 편안히 아빠를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태담은 아기와 관계를 맺게 해주는 중요한 태교중 하나입니다.

2. 예비 엄마의 마음을 편안히 해주세요

예비 엄마는 기대도 되지만, 고민과 걱정이 많은 시기입니다. 출산과정과 육아에 대해 들어온 이야기가 많을수록 걱정이 많아지기도 합니다.예비 아빠는 예비엄마의 걱정되는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도 필요하며,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빠를 통해 지지받으며, 편안해진 엄마의 마음은 아기에게 안전하고 평안한 환경을 제공해 줄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 아빠와 관계 맺기 할 수 있습니다.

1. 아기 돌보기를 배우고 민감성을 키워요

기저귀 갈기나 분유 먹이기와 같은 아이 돌보기 교육을 받은 아빠는 그렇지 않은 아빠보다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아기를 돌보는 전반적인 모든 활동은 어떤 활동보다 민감성을 요구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을 받으시거나 책을 보고 공부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고 난 후에는 민감성을 키우셔야 합니다. 아기 다루기는 조심스러워야 하고, 아기의 표정을 살피며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지요.  
민감하지 못했던 남성일지라도 아빠로서 내 아기를 돌보다 보면 민감성이 발달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기가 자랄수록 아빠의 민감성이 같이 커 가는 것은, 아기가 유아기가 되고 학교를 들어가며 상호작용의 폭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2. 서툴러도 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엄마를 무조건 모델링하는 육아가 아닌, 아빠만의 스타일의 육아를 찾아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섬세하고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여성이 아기를 잘본다고만 생각해서 무조건 엄마의 양육 태도를 모델링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빠만이 해줄 수 있는 육아방식이 있습니다. "내가 안으면 아기가 울어" 라고 하시기 보다는 아빠만의 방식으로 우는 아기를 달래보고 재우는 등의 활동을 해보며 아기와의 FIT을 맞추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해볼수록 아빠도 육아의 자신감이 생기고, 아기도 아빠에게서 힘을 느끼며 든든한 아빠와의 애착 형성을 하게 될 것입니다. 
#FIT: 꼭맞는, 부합하는, 어울리는 

3.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짧다면 스킨십 중심의 시간을 많이 보내주세요

요즘 상담실에서 만나게 되는 아기 아빠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정말 고생이 많으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회에서는 자리 잡아야 하는 시기 이니 최선을 다해 일을하고, 집에 오면 하루 종일 육아 했던 아내를 위해 또 다른 출근을 하는 기분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바쁜 일정에 아기와의 시간이 짧다면 아기가 깨어 있는 동안은 스킨십 중심의 아기 돌보기를 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기를 목욕시키는 것은 여성 보다는 남성이 힘 있게 잡아 줄 때, 아기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기와의 목욕 후 오일이나 로션바르기를 하며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것은 아기와의 관계 맺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