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0일을 향해 쑥쑥 자라고 있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항상 누워만 있던 아이가 이제 조금씩 꼬물거리기도 하고 무엇인가 예전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인가 아이가 변하는 만큼 부모의 양육방법도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 이제부터는 어떤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아이를 양육하면 좋을 까요?
A: 생후 50일이 지난 아기들은 이전과는 다른 신체발달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부모가 눕혀주는 대로만 누워있었다면 이제는 찰나의 순간에도 아기들이 누워있던 위치나 모양이 순식간에 변하는 등 움직임이 전과는 다르게 커지고 활발해지는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보다 더욱 부모의 손길이 세심하게 필요합니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속싸개에 싸여 꼼짝 않고 눈만 깜빡이던 아기들이 이제는 제법 움직임이 활발해서 부모가 잠깐 물티슈라도 가지러 다녀오는 찰나의 순간에도 몸을 뒤집거나 덮고 있던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 쓰는 등의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은 아이가 깨어있을 때 뿐만이 아닌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를 장시간 혼자 방에 재우지 말고 부모가 수시로 볼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잠을 자다 몸이 뒤집혀 숨을 쉬지 못해 사망하는 영아 돌연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아이의 안전을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2~3개월 아기의 발달사항
생후3개월이 되는 아기는
-출생시 보다 키는 1.2배 정도 커지며 몸무게는 2배정도 늘어나는 등 폭풍성장을 보입니다.
-눈앞에 보인 물체를 향해 손을 뻗기도 합니다.
-아이를 엎드려 놓으면 잠깐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고 목을 뻣뻣히 들고 고개를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아이의 몸통을 잡고 똑바로 섰을 때 고개가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숙여지지 않고 고개를 안정되게 들 수 있으며, 좌우의 모든 방향으로 사물을 주시할 수 있습니다.
-주양육자의 친숙한 목소리는 알아들을 수 있고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거나 미소를 짓는등의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몸의 근육이 발달해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한쪽으로 몸을 뒤집기도 합니다.
2~3개월 아기의 양육시 주의해야할 점
아이를 눕혀 재우세요
앞서 이야기된 건강해 보이던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는 영아돌연사 증후군(Sudden Infect death syndrome:SIDS)은 생후 2~4개월 된 아이에게서 가장 많이 일어나며, 아이들의 수면중인 밤~아침까지에 빈번히 발생됩니다.
이런 영아돌연사 증후군은 통계자료로 볼 때 미국보다 국내에서 유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영아들을 엎드려 재우기 보다는 눕혀서 재우는(back to sleep) 문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만큼 안전한 환경에서 양육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이들의 머리모양을 둥그렇고 예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아이를 옆으로 돌려 재우거나 엎드려 재우는 것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방식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지양하시길 권고 드리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꼭 양육자가 옆에서 아이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이불과 요는 딱딱한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움직임이 전과는 다르게 활발해 지기 때문에 간혹 얼굴이 이불에 묻히게 되는 경우 푹신한 이불은 아이의 얼굴을 감싸게 되기 때문에 질식의 위험이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쇼파나 침대에 아이를 혼자 두지 마세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일 경우 낙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 아이가 떨어지게 되면 큰 위험이 따르게 되기 때문에 부모는 단 몇 초의 순간이라도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거나 안아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너무 꽁꽁 싸매지 마세요
혹여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두꺼운 옷에 아이를 꽁꽁 싸매어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처럼 집이 많이 춥지 않고 난방 또한잘 되어있기 때문에 얇은 옷을 입혀서 아이가 스스로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체온조절능력을 단련시키면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아이의 옷을 수시로 체크해서 젖어있으면 즉시 갈아 입히셔야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은 곳은 아직 피하셔야 합니다.
신생아를 벗어난 시점이긴 하나 아직 아이는 모든 것이 불완전한 시점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마트는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아이들이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 같은 경우에는 아이를 바디슈트만 입혀서 마트에 데리고 오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마트는 냉방시설이 너무 세고, 아이는 아직 체온조절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인이나 유아보다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머리를 양쪽으로 번갈아 가며 눕혀주세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편한 방향이 있듯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보았을 때 아이가 유독 한쪽으로만 머리를 기대로 잔다면 번갈아 가면서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쪽으로 머리모양이 변하거나 영아사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머리위치를 자주 바꾸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아사경: 젖을 먹을 나이의 어린아이가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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