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고 나서부터 가장 신경쓰는 것이 애착일 것입니다. 신경을 쓰는 만큼 가장 많이 듣는 단어 또한 애착이지요. 애착형성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만, 어떻게 해야 애착이 형성이 되는 것인지 초보 아빠 엄마는 그 방법이 참 애매모호해서 답답할 것입니다. 초기 애착형성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애착은 상호적인 관계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이를 위한 미래설계를 하고, 태동을 느끼며, 아이의 태명을 짓는 등 한 생명을 기다리는 과정부터 애착의 준비단계를 시작합니다.
부모와 영아 사이의 정서적 애착은 태어나면서부터 처음 몇달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서히 일어납니다. 모든 정서적인 관계에서는 동시성이 중요합니다. 이는 주 양육자가 영아에게 적절하게 반응하고, 적절하게 욕구를 알아차리며 감정을 파악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서로에 대해 자신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주양육자와 아동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까꿍놀이를 하던 아이가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잠시 흥미를 잃었을 때 아동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엄마와 놀이를 하기를 원할 때 엄마는 아이와 다시 함께 놀아줄 것입니다. 부모의 일방적인 자극이 아닌 아이와 부모가 동시적으로 서로의 행동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며, 이러한 동시성은 서로 간에 강한 호혜적인 정서적 애착을 가져올 것입니다.
영아애착의 발달 단계
영아는 다음의 4단계를 거쳐 양육자와 친밀한 애착을 형성합니다.
비사회적 단계(0~6주) - 모든자극, 즉 흥미로운 자극이나 그렇지 않은 자극에 대해 동등하게 저항없이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단계
비변별적 단계(6주~7개월) - 자신이 선호하는 대상이나 자극을 구별하여 선호하는 자극에 변별하여 반응합니다. 즉 인형보다는 사람에게 더 많이 미소지으며, 친숙한 사람에게 더 큰 웃음을 보여주고, 사람의 손을 타는 것을 즐기며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해 우는 것으로 불편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특정인 애착단계(7개월~9개월) - 이 시기의 영아는 자신이 정한 특정한 대상에게 애착이 되는 시기 입니다. 때로는 애착대상에게서 분리가 되었을 때, 저항적인 모습을 보이기도하고 낯선 사람을 다소 경계하기도 하는 단계
다인수 애착단계 : 10개월 이후의 단계로 초기애착을 형성한 이후 일차 애착 대상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애착을 형성하는 단계입니다.
영아애착형성 포인트
애착은 1세 이전의 시기에만 일어나는 영구적인 학습과정으로 옹알이 시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주어야 하며 따라서 부모는 적절하게 아이에게 반응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아이가 울때에는 바로 반응해주세요.
이시기의 아이는 울음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부모와 소통합니다. 특히 100일 까지는 그 반응속도가 더욱 빨라야 하며 아이가 무엇이 불편한지(배가고픈지, 아픈데는 없는지, 기저귀가 축축한지, 안아주길 바라는지에 대해 빨리알아차리고) 파악하고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아이는 좌절감을 경험하지 않게 되고 세상에 대한 신뢰감 또한 발달시키게 되지요. 아이가 좌절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주 양육자에 대한 애착 또한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 정서적인 유대가 느슨해지며, 이는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신체리듬에 맞추어 주세요
신생아 아이들은 아직 수면패턴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밤낮이 바뀌는 경우도 많은 만큼 부모의 수면도 불규칙하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해서 부모의 패턴에 아이를 억지로 맞추는 것은 아이에게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양육이 아닐 수 있고, 이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아이의 기질을 까다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유대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면 주양육자가 자주 바뀌지 말아야 합니다.
자주 바뀌는 주양육자는 아이에게 불안정애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정인에게 애착을 형성하는 만큼 아이에게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는 세상을 안정적으로 지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주양육자가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조부모나, 베이비시터 등 대신할만한 안정된 양육자를 아이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사랑은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스킨쉽이든, 언어적인 사랑표현이든, 끊임없이 아이를 어루만지고 속삭이며 사랑을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언어적인 표현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부모의 부드러운 음성 및 부드러운 터치는 아이를 안정적으로 만들며 이는 애착형성의 1번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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