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가 옹알이처럼 소리를 작게 내는데요.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엄마는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제가 평소 말이 많은편은 아닌데, 억지로라도 말을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옹알이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것 없고, 아기마다 다 다르니 괜찮다고 하시는데요 제가 엄마로써 잘하고 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서요. 아기 옹알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주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A: 아기가 이제 막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에 내는 소리에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아기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기는 자신의 신체(손,발움직임)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신이 내는 목소리가 신기하여 다시 듣기 위해 반복해서 소리를 냅니다. 그렇지만 아기가 성장하면서 옹알이에는 다른 기능도 있는데요 바로 옹알이에 반응해주는 소리를 듣고,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아기의 옹알이가 언어발달 과정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아기의 옹알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아기 옹알이 발달 시기별로 반응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옹알이는 생후 돌 무렵까지 다섯 단계를 거치며 발달하게 됩니다.
1단계 (생후~1개월): 발성단계
이 시기의 아기는 생물학적인 반응에 의한 소리를 내요. 의미있는 소리가 아니라 배가 고프거나, 춥거나, 졸린 경우에 나오는 소리이니 아기의 신호를 듣고 필요한 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아기는 태내 환경에서 들었던 익숙한 소리에 편안해져요
1단계 옹알이 놀이!
- 아기를 안고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 주세요
- 심장박동과 비슷한 속도로 아기 등을 토닥여 주세요
- 쉬~쉬 하는 소리를 내주면 태내애서 양수가 움직이는 소리와 비슷해서 편안해 해요
2단계 (2~3개월) : 초기 옹알이 시기, '쿠잉단계'
아기의 울음소리가 다양해지고, 모음 발음에 가깝게 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이 시기를 '쿠잉 단계'라고 하는 이유는 아기가 내는 소리가 '구, 쿠, 우' 와 같은 모음으로 비둘기 울음소리와 비슷해서 입니다. 아기에게 기저귀를 갈때나, 우유를 먹일 때, 말없이 그냥 하기 보다는 상황에 대해 미리 설명해주세요. 아기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설명을 미리 해주면, 훨씬 덜 보채고 편안해 하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아기에게 다음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해주세요. '우리 아기, 배고프지, 우유줄게' 혹은 '아가야 기저귀 갈 시간이야' 아기는 점차 목소리에 흥미가 생기고, 소리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요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는 것을 좋아해요 이때 아기와 눈맞춤을 하며 다양한 얼굴표정으로 말을 해주면, 아기가 가만히 응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2단계 옹알이 놀이!
- 아기에게 일상적 활동을 할 떄 설명을 해주세요
- 자장가를 반복해서 불러주세요
- '엄마야, 아빠야' 하고 가족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3단계 (4개월~6개월): 본격적 옹알이 시작하는 시기. '확장단계'
이 시기의 아기는 소리를 크게 지르기도 하고, 목소리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요. 아기는 보다 명확하게 모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요. 아기는 '가'와 '다'같은 한 음절을 가끔 표현할 수 있어요 아기는 다양한 소리에 관심을 가져요 아기는 내는 옹알이 소리에 집중해주고 반응을 해주면 아기의 옹알이가 더 다양해지고 소리도 커지는 것을 알수 있어요. 그러나 옹알이에 대한 반응이 적으면 옹알이도 더 늘어나지 않고 줄어들게 됩니다.
아기가 옹알이로 말을 하려고 시도하면 "그렇지~ '하고 즐겁게 반응해주세요.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이 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먼저 경험해야 해요 또한 아기에게 말을 할 때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짧게 반복해서 말해주세요.
3단계 옹알이놀이!
- 간단한 동요를 한 곡 정도 들려주세요
- 딸랑이 같은 소리 나는 장난감을 주세요
- 동물 소리(멍멍,꽥꽥,야옹)를 재미나게 들려주세요.
4단계 (7개월~10개월) : 반복 옹알이 단계
아기는 이제 두 음절 이상의 옹알이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마마, 바바바' 같은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데, 아기가 '맘마,엄마'와 같은 반복적으로 듣는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요 아기와 눈맞춤하며 말을 해주면, 아기가 얼굴표정, 입모양을 호기심을 가지고 응시하는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말을 하는 사람 쪽으로 아기가 시선을 따라가면서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아기가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경험한 것에 대해 짧고 간결한 말로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아기는 일상적으로 성인이 대화하는 톤 보다는 부드러운 하이톤 억양으로 말할 때 목소리에 더 집중을 해요
4단계 옹알이놀이!
- 동요 3-4곡 정도를 한곡씩 들려주세요
- 아기의 얼굴을 가리고 "까꿍" 놀이를 해주세요
- 아기에게 마사지를 하면서 "눈, 코, 입, 머리, 어깨, 무릎, 발"을 알려주세요
5단계 (11개월~12개월) : 혼합 옹알이 단계
이 시기의 아기는 보통 첫 단어를 시작할 수 있어요. 맘마, 엄마, 아빠와 같은 첫 단어를 시작하면서 반복적인 옹알이 소리가 아니라, 말을 하는 것 같은 억양의 옹알이를 해요. 아기의 발음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실 필요는 없어요 아기는 자신의 말을 고치려는 경험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면, 말에 흥미를 잃어버려요 아기가 처음에 '엄마'나 '맘마'라는 말을 시작했다면, 다른 사람을 보고도 다른 장난감을 보고도 '엄마'나 '맘마'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정확한 말이 아니라도 아기의 표현 자체에 대해 격한 격려와 호응을 해주는게 중요해요
5단계 옹알이놀이!
- 새로운 동요를 추가해서 들려주고, 율동도 같이 해주세요
- 가족사진이나 그림책을 보여주고 이야기해주세요.
- 거울을 보고 엄마를 따라하도록 해봐요.
- 장난감을 살짝 숨기고 "어딨게~?" "찾았네~" 하면서 찾기 놀이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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