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때 전까지는 교양서적을 읽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책을 읽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독서습관이 제 일상에서 굉장히
깊게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부터 오늘까지 약 500일 되는 기간 동안 한 215권 정도 책을 읽었더라고요
그리고 계산을 해보니 대략 1주일 평균 3권 정도 책을 읽었습니다.
어떻게 저는 이렇게 갑자기 변화를 시작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과학고를 나왔고, 정상위 레벨의 공대를 나왔습니다.
4년간의 고시공부에 실패했고, 그 이후 취업문턱 에서도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제가 어렸을 적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던 모습이 전혀 없더라고요
작년에 퇴사를 하고 나서 독서와 심리상담을 하다 보니까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적이 없었고
20대의 전부를 부모님을 비롯한 타인의 기대에 맞춰서만 살아왔었구나
그러다 보니까 제가 스스로 무언가 하고 싶다는 동기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모두와 단절되고 무기력한 세월을 6년 가까이 보냈습니다.
게임과 유투브에 빠져 점점 상황이 안 좋아졌어요
몸무게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앞자리가 9라는 숫자를 기록하는 걸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모도 꾸미지 않아서 엉망 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바닥이였던 것 같아요
어떤 새로운 배움과 시도도 추구하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삶에 대한 회의감을 깊이 느끼고 있을 때
굉장히 운 좋게 유투브에서 독서를 통해서 인생을 역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유투브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 그 이유로는 유투브가 독서와 자기개발 컨텐츠를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때부터 제가 이렇게 직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내 인생을 바꿔볼 시기가 된 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한가지 질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내가 20살로 되돌아가서 최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면 어떤 것부터 할 것인가
결론은 공부와 운동이였습니다.
운동을 시작했고,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도 쓰기 시작했고요
저 혼자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독서모임도 신청하고 작년 7월부터 1년동안 4개의 독서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선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선순환의 처음과 끝은 온전히 독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면서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요
퇴근 후에 잠을 줄여가면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7시간씩 잠을 자기 시작하니까
삶의 모든 방면에서 의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제가 읽었던 책들은 제 지식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제 삶도 직접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기 시작한 변화는 몸무게였어요
그래서 6개월간 20Kg을 감량했는데
더불어 건강도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매일 2끼만 저탄수 고단백 식단으로 먹으면서
매주 20km를 걷다뛰다 하다보니까 매주1kg 가까이를 감량할 수 있었어요 꾸준히
그렇게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을 하다보니까
굉장히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때 제가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었구나
그리고 동시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 제가 제 안의 열정을 찾아내야겠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생활비를 저축한 상태에서 퇴사를 하고
이제 한 대략 6달 동안 독서와 글쓰기에만 치중을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배웠던 지식이나 학력, 아니면 전공 이런것들을
다 버리고 아예 제로 베이스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제가 정말 읽고 싶었던 그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읽었던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독서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독서의 시작은 첫 페이지를 읽는 것부터 시작이지만
이제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었다고
한 권의 독서가 완성된다고 생각을 하진 않거든요
한 권의 책을 다 읽고나서 제가 가장 먼저 기록하는 건
독서 목록입니다
제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기입 합니다.
대부분의 책들을 읽고 나면 밑줄 친 부분이나 메모한 내용
그리고 책의 핵심적인 이미지나 도표를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별도의 파일에 저장합니다.
가끔은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어떤 패턴으로 독서를 했는지
제가 읽었던 책들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이런 것들을 돌아보기도 하고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들은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기도 합니다.
제가 읽었던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3~4줄만 평을 남기기도 하고
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독서 모임이였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시간만큼 이나
제가 읽었던 책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제가 갖고 있는 의견을 나누는 시간들이
굉장히 값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혼자 독서하고 공부를 하다가
최근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퇴사하고나서 6달동안 독서에 집중한 이후에
올해 5월부터 6개월동안 프로그래밍을 독학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비전공자지만, AI 연구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런 진로를 선택하는 계기에도 독서가 있었다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제가 참가했던 독서모임의 주제가 4차산업이였거든요
그 당시에 제가 그 책들을 읽으면서
그 분야에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가슴이 뛰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꼭 가까운 미래에 이 분야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런 생각을 한 지 불과 1년만에
이같은 바램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회사를 다닐 때는
매일 무기력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내 일이 끝날 때는 후회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매일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작은 것에도 감사함과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고
저의 일상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저의 모든 방면에서 의욕을 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간 비교적 자유롭게 독서를 하고 공부를 하면서
목표가 생겼습니다.
첫 번 째는 독서를 통해 배웠지만 아직 활용하지 못한
감춰져 있는 제 교양지식 들을 제가 맡을 새로운 업무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 째는 제가 새로 도전하는 분야에 전문가로 인정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가 이 과정을 반복해서 박학다식한 폴리매스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가까운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제가 어디에 집중해야 되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일단 제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실력있는 사람이 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빡독 중 김기표님의 인터뷰 내용
500일 동안 215권을 읽었다 (feat. 인생이 바뀐이유) -
너무 공감가는 말들을 많이 해줬고,
어? 나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어? 나도 그렇게 하고있는데,
라고 하는 부분들 밑줄치면서
실제로 실천을 통해서 느끼고 해내신 분의 얘기를 들으니 덩달아 자신감도 생기고, 한편으로는 좀 더 겸손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차근차근 해봐야겠습니다.
지금 저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많이 부족합니다.
그걸 아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영상 내용을 듣고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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