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젖을 먹다가 자꾸 잠이 들어요. A.신생아들은 젖 빨기가 힘이 들어 중간에 잠들어버리는 일이 흔하다. 이때는 약간 몸을 흔들어 깨워서 다시 수유하도록 한다. 아이 발바닥이나 턱을 간질이거나 옷을 살짝 벗겨도 깬다. 수유를 잠시 멈추고 기저귀를 갈거나 트림을 시키면 기분이 전환되어 깨기도 한다. 힘들더라도 한 번에 많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Q.4~5시간 동안 안 먹고 자요. A.신생아는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1~2시간, 길어도 3시간이 지나면 젖을 먹어야 한다. 만약 4시간 이상 안 먹고 자면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 그러나 몸무게가 잘 늘고 있다면 굳이 자는 아이를 깨울 필요는 없다. 아이가 한 번에 많이 먹는 좋은 체질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Q.엄마 젖꼭지가 갈라졌어요. A.엄마도 젖 먹이기가 낯설고 아이도 젖 빨기가 익숙하지 않은 시기에 엄마 젖꼭지가 갈라지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젖 물리는 자세에 대한 것. 젖을 물릴 때 유륜 부위까지 깊이 물리지 않고 젖꼭지만 물렸다면 젖꼭지에 상처가 나기 쉽다. 젖이 나오는 곳은 젖꼭지지만 젖이 고여 있는 곳은 유륜 부위이기 때문에 아이가 젖꼭지만 물면 과도한 압력이 젖꼭지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때는 먼저 젖 물리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 만약 이미 열상이 생겼다면 통증이 덜한 쪽부터 젖을 물려본다. 또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가 먹어도 좋은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고, 되도록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바람이 잘 들도록 열어놓는다. 가끔 젖꼭지에서 피가 나와 모유 수유를 그만하려는 엄마가 있는데, 염증이 생기지 않았다면 피가 나오는 쪽을 계속 물려도 상관없다.
Q.엄마 젖의 유선이 막혔어요. A.젖은 불어 있는데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유선이 막힌 것이다. 유선이 막힌 채 방치해두면 유선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막힌 유선을 잘 뚫어주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수유 전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 양손으로 유방의 아래위를 잡고 유방 기저부에서 젖꼭지 쪽으로 살살 나선형을 그리면서 마사지를 한다. 수유할 때 유선이 막힌 쪽을 먼저 먹이면 아이의 빠는 힘으로 막힌 유선이 터지기도 한다.
계속 부은 젖이 뭉쳐 있으면 모유 수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 집으로 출장을 오기도 하는데, 젖 물리는 자세와 수유법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고, 모유 수유 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Q.너무 자주 많이 먹는데, 소아비만에 신경 써야 하나요? A.이 시기 아이에게 다이어트는 안 될 말이다. 소아비만 여부는 최소한 돌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는 일이므로 아이가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일은 어른 입장에서 본 일일 뿐이다. 이 시기 아이는 아이가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 먹이는 것이 정답이다. 특히 모유를 먹인다면 수유 간격에 구애받지 말고 아이의 리듬에 따른다.
Q.분유를 먹일 때마다 울어요. A.분유를 잘 먹던 아이가 먹지 않고 울어댄다면 구내염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이때는 혀가 하얗고 잘 벗겨지지 않으며 벗겨내면 피가 비친다. 또한 분유 맛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모유를 먹이다가 분유를 먹이게 되면 아이는 수유 방식이나 맛이 다르기 때문에 혼동을 하기도 하고 안 먹으려고 고개를 돌리는 일도 많다. 영아산통에 걸렸을 때도 먹일 때마다 운다. 수유할 때 들어간 공기나 뱃속의 가스 때문이다. 이때는 트림을 잘 시켜주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자주 안아주면 좀 나아진다. 그것도 아니라면 감기에 걸렸는지 점검해보아야 하며 젖병의 젖꼭지가 잘 맞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분유의 정확한 용어는 ‘조제 분유’다. 우유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지만 우유와 똑같지는 않다. 소젖인 우유를 아이가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우유에 부족한 철분, 칼슘 등의 영양소를 첨가하여 모유에 보다 가깝도록 만든 제품이 분유다. 첨가물의 성분과 내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중요한 기본 성분은 거의 비슷하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회사의 제품을 먹이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개 월령별 단계에 맞춰 3~4단계 정도로 나누어 시판된다.
특수한 상황에 먹이는 분유가 있다
액상 조제 분유 액상 조제 분유는 말 그대로 분유 타기의 과정이 필요 없는, 액체 상태로 만들어진 분유이다.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엄마가 분유를 탈 때 농도를 잘못 조절해서 생기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변 상태에 따라 분유 농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기도 하다.
설사 방지 특수 분유 아이가 설사를 할 때 설사를 멎게 하면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분유. 설사를 하면 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 흡수에 장애를 가져오고 수분 및 전해질의 손실이 발생하며 영양 결핍이 오기 쉬운데 이때 일반 분유를 먹이면 설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설사를 하면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핍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수 분유는 유당을 줄이거나 분해시키고 단백질을 특수 처리하여 전해질, 비타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강한 것이 대부분이다. 설사 시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영양을 공급할 수 있으므로 설사할 때 먹이면 되는데, 설사가 멈추고 2~3일이 지나면 일반 분유를 섞어 먹이다가 차츰 일반 분유로 바꾸어 먹여야 한다.
분유 알레르기 특수 분유 분유를 먹으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에게 분유를 먹여야 할 때는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단백질을 특수 처리한 분유를 먹인다. 그러나 특수 분유는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 등 특수 질환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우유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먹여도 알레르기가 생기는 아이도 많으므로 단순히 아이에게 분유가 잘 맞지 않는다고 특수 분유를 먹여서는 곤란하다. 특수 분유는 특수 질환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인 만큼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에 사용하도록 한다.
tip우유 알레르기란?
우유 속 단백질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구토, 설사,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이른다. 아이의 장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물질이 쉽게 침입하여 알레르기 현상이 잘 발생한다. 유아의 2%에서 발생하고 우유를 먹인 직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은 우유를 먹이기 시작한 지 1~2개월 후에 발생한다. 구토, 설사, 복통이 오고 심하면 장출혈, 빈혈 등이 올 수 있다. 우유를 먹이지 않으면 증상이 없어지고 다시 우유를 먹인 뒤 48시간 내에 증상이 재발하면 우유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 증상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면역 기능과 장이 성숙되면 자연히 줄어들다가 2세쯤 되면 없어진다.
어느 회사 제품을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다
워낙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어느 분유를 선택하여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태어나자마자 분유를 먹은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태어난 병원에서 처음 맛본 분유에 익숙해진다. 병원에 따라 몇 가지 상표의 분유를 이용하는 곳도 있고, 특정 업체의 분유만을 이용하는 병원도 있다. 만약 아이가 병원에서 특정 분유를 별 이상 없이 잘 먹었다면 집에서도 굳이 다른 제품을 먹일 필요는 없다. 간혹 아이가 가벼운 설사와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분유가 잘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수유 방법이나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도록 한다.
분유 먹이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
분유 항상 집에 여분의 분유를 갖춰놓아야 한다. 한밤중에 분유를 타 먹이려고 하는데 분유가 없는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 된다. 그렇다고 박스째 쟁여놓는 것은 금물. 의외로 분유는 유통기한이 짧다.
젖병 젖병은 7~8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 이중 125ml짜리는 신생아 때 잠깐 쓰므로 2개 정도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250ml이상의 용량을 구입한다. 병목이 넓고 둥글어야 세척, 보관, 운반이 편하다. 구입 시에는 병이 잘 깨지지 않고 흠집이 잘 나지 않는 재질인지 확인한다.
젖꼭지 준비된 젖병마다 각각 하나의 젖꼭지가 필요하고, 젖꼭지가 손상될 경우에 대비하여 여분으로 2~3개가량 더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일단 젖병에 잘 맞는 젖꼭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구멍이 너무 크거나 작게 뚫리지 않은 것을 고른다. 중간 크기의 구멍이 있는 젖꼭지를 고르는 게 무난한데 아이가 얼마나 빨리 먹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 세척 솔 솔로 된 것과 스펀지로 된 것이 있는데, 스펀지 재질로 만들어진 것이 병 안에 남은 우유 찌꺼기를 더 잘 제거한다.
젖병 세정제 솔로 잘 닦이지 않는 분유의 기름기를 제거해주므로 장만해둔다. 거품이 잘 나는 제품이 오래 쓴다.
소독기 물에 젖병과 젖꼭지를 푹 담가 끓여서 소독하게 되어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소독기,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소독할 수 있는 스팀 소독기, 전기를 이용하는 자동 소독기 등이 있다. 냄비에 넣고 끓여도 된다.
분유 타기ABC
분유의 계량 분유를 계량할 때에는 항상 분유 용기에 함께 포장되어 있는 계량 스푼을 사용한다. 그리고 분유가 담긴 스푼을 수평이 되도록 깎아서 계량하는 게 중요하다. 절대로 수북이 담거나 더 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 이유는 아이의 월령에 비하여 농도가 지나치게 진하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농도가 너무 묽으면 아이는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 만약 아이에게 더 많은 양을 먹여야 한다면 정확히 비례에 맞추어 물과 분유의 분량을 늘려서 분유를 탄다. 분유 회사마다 계량 스푼의 용량이 다르므로 분유통 표면에 표시된 지시 사항을 반드시 읽고 확인해두어야 한다.
분유에 섞는 물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분유를 타야 한다. 몇 번씩 끓였거나 주전자에 있던 물, 염소가 많이 첨가된 물, 광천수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분유의 온도 수유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40℃ 정도이다. 팔뚝에 우유를 떨어뜨려보아 따뜻할 정도면 적당하다. 우유가 데워지면 손목의 안쪽에 몇 방울 떨어뜨려서 온도를 측정해본다. 너무 뜨거우면 찬물이 든 주전자에 젖병째 담갔다가 몇 분 뒤에 온도를 다시 재어본다. 전자레인지는 될 수 있으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우유가 금방 끓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먹일 우유는 따뜻해야지 뜨거워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뜨거운 것보다는 차라리 약간 차가운 것이 낫다.
반드시 안고 분유를 먹인다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시간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 모유를 먹일 때처럼 아이를 가슴에 끌어안고 이야기를 건네며 먹인다면 아이는 엄마의 애정을 느끼며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가 젖병을 만지거나 엄마의 가슴을 만지면서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더욱 좋다.
간혹 아이를 눕혀둔 채로 우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다. 엄마는 편할지 몰라도 아이가 우유를 먹기에 편안한 자세는 아니다. 아이가 엄마의 관심과 애정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안고 먹이도록 한다. 또 절대로 병을 받쳐놓고 아이가 혼자 먹게 두어서는 안 된다. 잘 보살피지 않으면 목이 메거나 질식할 염려가 있고 엄마와 접촉하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유를 주자마자 다 먹어치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주 느릿느릿 30분 이상 먹는 아이도 있다. 한 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어서 하루 종일 젖병을 물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엄마는 짜증을 내지 않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먹는 양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겠지만, 그 양은 아이들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먹는 양이 적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는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먹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우유의 양은 체중 1kg당 120~150ml이다.
tip분유는 몇 시간마다 먹여야 할까?
아이가 배고파 할 때마다 먹이는 것이 정답이다. 시간에 맞추어서 먹이는 게 아니라 ‘요구가 있을 때마다’ 먹이라는 말이다. 대개 3~4시간마다 한 번씩 먹이면 된다. 5~6시간씩 우유를 먹이지 않고 놔두어서는 안 되고,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데 먹을 시간이 안 되었다고 주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아과 의사들은 2시간 이하의 간격으로 자주 먹이면 식습관이 나빠지고 수면장애 등의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아이가 울 때마다 먹이는 것은 과식이나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므로 아이가 정말 배가 고파서 칭얼대는지 엄마가 잘 살펴야 한다.
분유를 먹인 후 처리할 일들
젖병 소독 다 먹이자마자 젖병과 젖꼭지는 바로 물에 헹구어서 두었다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모두 소독을 해야 한다. 소독할 때는 끓는 물에 5~10분간 두어야 한다. 이때 고무젖꼭지와 뚜껑은 5분 이상 끓이면 오히려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남은 분유 처리 분유는 무균 상태이므로 개봉하지 않은 것은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단 한 번 개봉하여 사용했으면 세균 감염 및 변질 우려가 있으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오래전에 개봉했던 것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분유가 무균 상태라고 하더라도 물과 혼합하게 되면 혼합하는 여러 과정에서 세균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물과 혼합한 우유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냉장고에서 1~2일 동안은 안전하다. 그러나 물과 혼합한 후 아이가 한 번이라도 빨았던 우유는 입 안의 타액 등과 섞여지게 되면 변질 및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으므로, 아이가 몇 번 빨다가 남은 우유는 아무리 양이 많다고 하더라도 양에 관계없이 다 버리고 다시 타서 먹이는 것이 좋다.
tip다 먹인 후 꼭 트림을 시킨다
아이가 젖을 먹은 후 트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엄마가 트림을 잘 유도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트림을 하지 않을 경우, 아이가 편안해 보인다면 그냥 두어도 좋다. 아이 등을 너무 세게 토닥거리면 아이가 토할 수도 있다. 토닥거리는 것보다는 위로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이 좋다.
■ 기저귀를 엄마의 어깨에 깔고 아이를 기대게 한 후, 아이의 어깨뼈 사이를 부드럽게 토닥거려준다.
■ 아이의 배를 밑으로 하여 무릎 위에 눕히고 아이의 머리는 옆으로 향하게 한다. 그리고 밑에서부터 두드리거나 부드럽게 쓸어준다.
■ 아이의 가슴 밑 부분을 손바닥으로 받쳐 기대게 한 뒤 아이의 등을 부드럽고 야무지게 두드려준다.
■ 아이를 어깨에 기대게 하거나 무릎 위에 앉힐 때, 신장 부위부터 시작해서 어깨까지 부드럽게 아이의 등을 꼭꼭 쓸어준다.
모유의 첫 번째 특징은 아이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완벽한 음식이라는 점이다. 모유에는 생후 6개월 동안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들어 있다. 특히 질병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 모유에는 우유와 달리 면역 물질이 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항체를 받고 태어나는데 모유에 들어 있는 면역 물질이 이를 더욱 보강해주므로 모유를 먹은 아이는 병에 덜 걸린다. 또 모유에 들어 있는 ‘비피더스 인자’라고 불리는 물질이 아이의 장에 들어가 특수한 세균이 자라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설사나 위장장애 또는 호흡기 감염에도 적게 걸린다. 아이의 체내에 나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여 설사나 폐렴, 기생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도 모유의 역할이다.
두 번째 특징은 아이가 젖을 먹는 동안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는 점이다.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는 동안 엄마와 충분한 스킨십이 이뤄져 아이가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전문의들은 대체로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성격이 원만하다고 하는데 이는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우유 먹는 아이보다 잔병치레를 덜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산모의 입장에서는 젖을 먹임으로써 산후 회복도 빠르다. 젖을 먹이면 산모의 몸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 나오게 되고, 이는 자궁을 빠르게 수축시키는 동시에 출산 후 출혈을 멎게 한다. 또한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도 적어지고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적어진다고 한다.
이 외에도 젖을 먹이면 아이는 왕성한 턱 근육 운동을 하게 돼 이와 턱이 발달한다.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습관도 예방할 수 있어서, 치아가 고르게 나오도록 도와준다.
출산 후 가능한 한 빨리 젖을 물린다
모유 수유를 성공하기 위해서 제일 빨리해야 할 일은 출산 후 가능한 한 빨리 젖을 물리는 것. 모유 수유 전문가 중에는 아이를 낳자마자 금방 젖을 물리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야 아이가 젖병에 길들여지기 전에 엄마 젖꼭지 빠는 법을 익힐 수 있고, 엄마 젖이 빨리 돌게 된다. 출산 후 3일까지는 엄마가 원하는 만큼의 젖이 나오지 않는데, 그렇다고 마음 졸일 필요는 없다. 신생아 역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젖을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한두 방을 나오는 젖으로도 충분하다. 대신 가능한 한 자주 젖을 빨게 해야 젖이 충분히 돈다.
tip알고만 있자, 0~1개월 필요 수유량과 수유 횟수
1일 칼로리 130~100/kg 1일 수분량 130~200/kg 수유 횟수 6~7회
출산 3~5일에 나오는 초유를 놓치지 말자
초유는 임신 7개월째부터 유방에서 생산된다. 무척 진하고 끈끈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는데 여기에는 조제 분유와 비교할 수 없는 영양분이 들어 있다. 초유는 첫째, 단백질과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이의 첫 음식이다. 둘째, 초유에 포함된 단백질은 우유보다 훨씬 부드러운 상태여서 아이의 위장에서 쉽게 소화되고, 거의 전부 몸에 흡수된다. 셋째, 초유에는 면역 글로불린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아이가 글로불린을 섭취함에 따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게 된다.
lgF-1 성장 인자로서 발육에 직접 관여한다. 또한 지방이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도와서 뇌의 활동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집중력을 높인다.
S-laA 침이나 눈물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성분으로 세균들이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lgD와lgE 바이러스에 대한 고도의 저항성을 갖고 있으며 알레르기를 조절한다.
lgG 초유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중요한 면역 물질. 독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1994년 임상실험 결과 장에 체류할 뿐만 아니라 장을 통과하여 혈장으로 들어가 바이러스를 죽인다.
lgM lgG와 함께 박테리아를 파괴한다. 그 박테리아에 대한 항체는 수년 혹은 평생 유지된다.
TgF와lgF-1 바이러스와 항원에 대항해 싸우는 세포인T-cell이 잘 만들어지도록 한다. 상처 치료를 촉진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며 근육의 성장과 재생을 도와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했을 때 근육 단백질이 소멸되는 것을 방지한다.
출산 7일 후부터 성숙유가 나온다
성숙유에 포함된 중요 영양소는 세 가지다. 첫째, 단백질이다.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은 그 양이 아무리 많아도, 실제 아이의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유의 단백질은 소화가 잘되고 흡수 또한 거의 완벽하다. 둘째, 지방이다. 모유의 지방은 아이에게 필요한 열량의 주된 공급원이며 아이의 뇌를 성장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성숙유에는 지방의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 있다. 셋째, 철분이다. 모유에 들어 있는 철분은 아이의 장내에서 49% 정도가 흡수된다. 모유에는 철분의 흡수를 돕는 특수한 전환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여 우유는 10% 정도가, 철분을 강화시킨 조제분유는 4% 정도가 흡수될 뿐이다.
젖 물리는 방법ABC
수유하기 전에 유방을 마사지한다 수유하기 전에 따뜻한 물에 적신 가제 수건을 유방 위아래에 잠깐 대고 있는다. 가제 수건을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에 30초 동안 돌리면 쉽게 마사지 수건을 만들 수 있다. 마사지할 가슴 쪽 손으로 유방 아래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유방 위를 감싸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그다음 젖꼭지 주위를 나선형으로 돌려가며 문지른 다음 유방 가장자리에서부터 젖꼭지 방향으로 쓰다듬고 가슴 전체를 들어 올리듯이 쓸어 올린다. 마지막으로 젖꼭지를 짜는 듯하게 살짝 튕겨 한두 방울 젖이 나오게 하면 된다.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젖을 물리기 전에 엄마가 편안한 자세로 앉도록 한다. 출산 직후 회음부 절개로 인하여 통증이 심할 경우 등과 팔에 베개를 받치면 한결 통증이 덜할 것이다. 회음부 방석도 도움이 된다. 제왕절개를 했다면 반쯤 누운 자세가 편하다.
아이에게 유륜까지 젖을 물린다 아이가 젖을 잘 물어야 충분히 빨 수 있다. 젖이 나오는 곳은 젖꼭지이지만 젖이 고여 있는 곳은 유륜(젖꼭지 주변의 검은 부분) 부위이므로 유륜까지 물어야 젖이 잘 나온다. 젖꼭지만 물면 젖꼭지는 아픈데 젖은 잘 나오지 않는다. 우선 아이의 아랫입술을 살짝 건드려 입을 벌리게 한다. 그때 젖꼭지 주변을 손가락으로 집어 젖꼭지의 양옆까지 깊이 눌러 입 가득히 넣어준다. 아이가 젖을 물었을 때 유륜 부위가 거의 보이지 않아야 잘 문 것이다. 두세 번만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떻게 젖을 빨아야 하는지 곧 터득한다. 5~10분 정도 젖을 먹고 나면 다른 쪽 유방으로 바꿔주도록 한다.
한쪽 젖을 완전히 비운 후 다른 쪽 젖을 물린다
아이가 충분히 젖을 먹게 되면 입에서 젖을 떼는 게 보통이다. 젖을 빠는 동안 젖의 질이 바뀌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오는 젖은 묽은 젖인데, 이를 앞젖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수분과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의 목을 축여주고 입맛을 돌게 한다. 그러다 뽀얀 색의 뒷젖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아이 두뇌 성장에 꼭 필요한 지방이 들어 있다. 따라서 한쪽 젖을 완전히 비울 때까지 물려야 중요한 영양소를 모두 공급할 수 있다.
젖을 다 먹은 후에는 트림을 시킨다
아이의 위장은 일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젖을 잘 토한다. 토하는 것은 아이가 똑바로 앉게 되는 6개월 이후면 좋아진다. 아이가 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수유 뒤 트림을 시키는 것이 좋다. 트림은 젖과 함께 들어간 공기를 빼내는 작업으로, 아이를 안아 올린 후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주면 공기가 빠져나온다. 아이에 따라서는 3~5분 후에 트림을 하기도 하므로 트림이 안 나온다고 바로 눕히지 말고 조금 기다려주도록 한다.
얼마나 자주 젖을 물려야 하나
육아 책에는 ‘권장’ 수유 간격과 수유 횟수가 적혀 있다. 그러나 요즘은 아이가 젖을 먹고 싶어 할 때 언제든지 주라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즉, 시간에 맞춰 젖을 주기보다는 아이가 배고파 보일 때 먹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수유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유 간격을 조절하려고 배고파 우는 아이를 그냥 울리는 엄마들을 볼 수 있는데 오히려 기본적인 욕구를 거절당한 아이는 불만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빈 젖일지라도 아이가 빠는 만큼 젖 양이 늘어나게 되어 있다. ‘최고의 모유 수유 전문가’는 아이이므로 아이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주는 것이 정답이다.
젖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24시간 물리고 있어라
엄마들이 젖 먹이기를 포기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가 충분한 양의 젖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의 몸무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젖 먹은 후 만족스럽게 보이며 24시간 동안 6개 이상의 소변 기저귀를 갈고 있다면 아이는 충분한 양의 젖을 먹고 있다고 믿어도 된다.
젖을 먹고도 부족함을 느끼면 아이는 계속 울며 보채고, 입으로 손을 빨고, 젖꼭지를 물려고 입을 크게 벌릴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계속 젖을 물리는 것밖에 없다. 아이가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것이 안쓰러워 젖병으로 분유를 먹인다면 그만큼 젖 양은 줄게 되어 있다. 젖은 아이에게 물리는 만큼 나온다. 즉 유방은 젖이 고여 있는 곳이 아니라 젖을 생산해내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필요한 만큼 젖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모유 수유 전문가들은 쌍둥이를 둔 엄마도 두 아이 모두에게 성공적으로 젖을 먹일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젖이 많이 부족해서 아이기 힘들어한다면 ‘모유생성유도기’라는 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다. 아이가 엄마 젖꼭지를 문 상태에서 분유를 조금 흘려 넣어줄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인데, 아이가 인공 젖꼭지를 물지 않고도 보충 수유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니면 분유를 컵이나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tip모유 수유 시 다이어트는 아이 식사를 빼앗는 일
젖을 먹이는 엄마는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해야 한다. 아이를 낳자마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모유를 먹일 수 없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젖을 먹이는 1년 동안 몸무게가 서서히 줄어들므로 몸매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모유가 제대로 분비되려면 엄마의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한다. 너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모유 분비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은 후에는 충분히 쉬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특별히 식단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먹어두는 게 젖이 원활하게 돌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우족탕, 꼬리곰탕 등 수분과 지방,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을 꼭 감고 잠자고 먹기만 하던 아이가 한돌을 맞아 엄마 아빠를 부르고 서툴게나마 걷는다. 하루가 다르게 새록새록 자라는 아이를 돌보는 일은 경이로운 기쁨이지만 동시에 육아라는 큰일 앞에서 불안하고 초조한 것이 사실. 그러나 일 년 동안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과 연결된 가장 든든한 끈임을 잊지 않도록 한다.
1~2개월 □ 누운 자세에서 머리를 좌우로 돌릴 수 있다. □ 엎어놓으면 고개를 들려고 애쓴다. □ 움직이는 빛이나 물체를 잠시 눈으로 좇는다. □ 배고픔이나 아픔 등을 나타낼 때 울음의 높이가 다르다. □ 울음 이외에 작고 낮은 소리를 낼 수 있다. □ 안아주면 품에 폭 안긴다. □ 배냇웃음을 짓는다.
2~3개월 □ 아이를 세워 안으면 고개를 잠시 세웠다 떨군다. □ 엎어놓으면 고개를 잠깐 들어 올린다. □ 7~8cm떨어진 사물에 초점을 맞춘다. □ 자신의 손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 손가락이나 주먹을 입에 넣고 빤다. □ 손에 딸랑이를 쥐여주면 흔들고 놀기도 한다. □ “아아”, “우우” 등 긴 모음 소리를 낸다. □ 사람을 주시하고 흥분하면 팔다리를 움직인다. □ 소리에 확실하게 반응한다. □ 빠른 아이는 웃는다.
3~4개월 □ 누운 자세에서 양손을 잡아 일으키면 머리가 뒤처지지 않고 따라 들린다. □ 엎어놓으면 고개를 45° 각도까지 쳐든다. □ 엎드린 자세에서 팔뚝으로 몸을 지탱하며 머리와 가슴을 들어 올릴 수 있다. □ 두 손을 모은다. □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면 웃고 옹알이한다. □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활발하게 움직인다. □ 웃으며 바라보면 따라 웃는다. □ 울음이 줄어들고 자주 웃는다. □ 얼러주면 큰 소리를 내면서 좋아한다. □ 빠른 아이는 한쪽으로 구른다. □ 세워놓으면 다리에 힘을 주기도 한다. □ “아구”처럼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말한다.
4~5개월 □ 머리를 모든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 □ 20초 이상 머리를 들고 있는다. □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펴 손으로 지탱하며 머리로 가슴을 들어 올릴 수 있다. □ 눕혀놓으면 옆으로 몸을 돌렸다가 돌아온다. □ 베개로 등을 받쳐주면 잠시 앉아 있는다. □ 장난감을 쥐여주면 양손으로 잡는다. □ 사람 목소리와 사물 소리에 다르게 반응한다. □ 딸랑이를 쥐여주면 입으로 가져가 빤다. □ 손을 쳐다보며 양 손가락을 가지고 장난친다. □ 음악 소리가 나오면 울다 멈추고, 소리를 낸다. □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따라가며 바라본다. □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면 가만히 보고 있다가 끝나면 다시 소리를 낸다. □ 잡고 있는 것을 뺏으려고 하면 힘을 준다. □ 배고플 때 젖을 안 주면 화를 낸다.
5~6개월 □ 뒤집은 후에 다시 뒤집지는 못하지만, 팔까지 완벽하게 뒤집을 수 있다. □ 엎드려놓고 앞에 장난감을 놓으면 팔에 힘을 주고 잡으러 가려고 한다. □ 양손에 각각 장난감을 쥔다. □ 화난 목소리를 구별한다. □ 장난감이 보이면 잡으려 하거나 손에 잡아 입으로 가져간다. □ 자기 발을 입으로 가져가 빤다. □ 손이 닿을 곳에 장난감을 매달아주면 잡거나 만진다. □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없어진 곳을 쳐다본다. □ “아우”, “오이” 등 다양한 모음 소리를 제법 잘 낸다. □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거나 소리를 낸다. □ 팔을 들고 흔들며 안아달라고 한다. □ 가족이나 친숙한 사람을 보면 즐겁게 반응한다. □ 거울에 가까이 다가가 웃거나 만지거나 입을 댄다. □ 웃는 얼굴과 무서운 얼굴을 구별한다.
6~7개월 □ 한쪽 방향으로 구를 수 있다. □ 누운 자세에서 뒤집기, 엎드린 자세에서 뒤집기가 자유롭다. □ 배를 밀고 움직인다. □ 앉혀주면 혼자서 양손으로 버티고 잠깐 앉아 있을 수 있다. □ 닿지 않는 장난감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 떨어진 물건을 향해 쳐다본다. □ 까꿍놀이를 좋아한다. □ 기쁠 때 소리 내며 좋아한다. □ 마음에 안 들면 거부 의사를 보인다. □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두려워한다. □ “다다다다”처럼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말한다.
7~8개월 □ 혼자서 중심을 잡고 앉는다. □ 양쪽 겨드랑이를 잡아 세우면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틴다. □ 엎드렸다가 앉는 아이도 있다. □ 손가락 끝으로 장난감을 잡는다. □ 주사위 같은 장난감을 잡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긴다. □ “가가”, “다다” 등 자음과 모음을 조합한 여러 음절 소리를 낸다. □ 욕구 충족을 위해 칭얼거린다. □ 엄마나 아빠가 같이 있다가 곁을 떠나면 운다. □ 뜻대로 되지 않으면 몸을 뒤로 젖히면서 온몸으로 불만을 호소한다.
8~9개월 □ 손과 무릎을 이용하여 앞으로 기어갈 수 있다. □ 앉은 자세에서 손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 가구를 붙들고 일어난다. □ 한 손에 있던 놀잇감을 다른 손으로 옮긴다. □ 엄지와 검지로 작은 물건을 집는다. □ 가족 목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린다. □ 물체를 잡고 떨어뜨리는 등 적극적으로 탐색 활동을 한다. □ “암마”, “맘마”, “아빠”처럼 들리는 말소리를 낸다. □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 □ 엄마가 두 팔을 벌려 안으려 하면 자기도 두 팔을 벌린다. □ 재미있는 표정이나 동작을 보면 즐거워한다.
9~10개월 □ 몸을 바닥에서 떼고 팔다리를 엇갈리면서 기어갈 수 있다. □ 가구를 붙잡고 왔다 갔다 하면서 걷는다. □ 엄마 손을 잡고 10초 이상 서 있는다. □ 짝짜꿍하는 모습을 보고 양손을 부딪친다. □ 종이를 움켜잡거나 찢는다. □ 보는 앞에서 장난감을 이불 밑에 숨기면 이불을 젖히고 장난감을 찾는다. □ “안 돼”, “하지 마” 하면 행동을 멈춘다.
10~11개월 □ 누운 상태에서 도움 없이 혼자 일어나 앉는다. □ 앉은 상태에서 일어난다. □ 가구나 양손을 잡고 몇 발자국 걷는다. □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보고 뽀뽀를 한다. □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끝으로 작은 물건을 집는다. □ 10분 정도 혼자 놀 수 있다. □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잠시 활동을 멈추고 머리를 돌린다.
11~12개월 □ 가구를 잡고 능숙하게 이동한다. □ 양손을 벌리고 걷는다. □ 어떤 물체를 옆으로 밀고 다른 물체를 잡을 수 있다. □ “엄마”, “아빠”를 지칭하여 말할 수 있다. □ 우는 방법 이외의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 어떤 행동을 해서 엄마 아빠가 좋아하면 그 행동을 반복한다. □ 음악이 나오면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거나 흥얼거린다. □ 혼자서 컵으로 마시려고 한다. □ “엄마”, “맘마” 외에 다른 단어를 말한다. □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사용한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20시간을 자지만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느라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방접종을 하고 출생 신고를 하는 등 바쁘지만 아이와 눈 맞추기를 게을리하지 말자.
이 시기 아이에게 일어나는 변화 여덟 가지
겉에서 볼 수 있는 아이의 특징 출생 직후, 신생아의 머리는 몸길이의 1/4이고 머리 둘레는 어깨 둘레와 같다. 또 다리 길이는 신체의 3/8밖에 되지 않는다. 피부는 기름기가 많은 백색 태지로 뒤덮여 있다. 병원에 있는 3일 동안 태지가 깨끗이 벗겨지는 아이도 있지만, 2주 동안 서서히 벗겨지기도 한다. 출생 시 좁은 산도를 통과할 때 받는 압력 때문에 아이 피부 속의 작은 혈관이 터질 수도 있다. 주로 얼굴에 자줏빛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신생아 피부에는 중독성 홍반이라고 하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차차 없어진다. 또한 타박상으로 멍든 것처럼 검푸른 자국이 엉덩이 부근에 나타나는 ‘몽고반점’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없어진다.
20시간 잔다 신생아는 먹고 배설하는 시간 외에는 밤낮의 구별 없이 잠만 잔다. 그러나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수시로 잠을 깬다. 2~3시간에 한 번씩 약 30분가량 깨어 있게 된다.
체중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태어난 지 3~4일 후 체중은 200~300g 정도 준다. 젖 빨기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 태변과 소변으로 배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몸무게는 생후 1주일 무렵부터 서서히 하루에 50~80g씩 늘어나서 1개월이 지나면 1~1.5kg 이상 증가한다.
반사행동이 나타난다 반사행동이란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 본능적으로 보이는 반응이다. 반사행동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뇌나 운동신경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들이 보이는 반사로는 젖꼭지나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면 빨아들이는 흡철 반사, 입안에 젖이 가득 고이면 목구멍으로 삼키는 연하 반사, 배가 부르면 그만 먹는 포만 반사, 손가락을 갖다 대면 꽉 쥐는 파악 반사, 아이를 세워 발을 땅에 댔을 때 걷는 것처럼 발을 앞으로 내딛는 보행 반사, 발바닥을 자극하면 발가락을 쫙 폈다가 오므리는 바빈스키 반사,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면 깜짝 놀라 팔다리를 쫙 폈다가 오므리는 모로 반사 등이 있다.
심장박동수(심박수)나 호흡의 횟수가 빠르고 복식호흡을 한다 체온은 36.5~37.5℃. 그러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외부 온도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심박수는 1분에 120~180회, 호흡 횟수는 1분에 30~40회. 어른에 비해 2~3배나 숨이 빠른 편이다. 또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태변을 본다 아이의 첫 변은 끈적끈적한 검푸른 색깔이다. 첫 변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양수, 담즙 등이 누적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변의 색이 점차 황색으로 변하게 된다. 신생아 초기에는 기저귀마다 변을 찔끔 묻히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반응이다. 우유를 먹는 아이들의 변은 잿빛이 도는 노란색이거나 초록색을 띨 때도 있다.
하루 8~12회 소변을 본다 신생아들은 콩팥이 미숙하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요산이 증가하면 기저귀가 약간 분홍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신생아는 대게 하루 8~12회 정도 소변을 보며신생아의 소변 양은 수유량이 적당한지를 알려주는 척도가 된다.
시선 집중이 가능하다 아직 시각이 미성숙해서 초점을 맞추기는 어려우나 30cm 내의 사물은 어렴풋이 볼 수 있다. 문미희 인간발달연구소장은 신생아가 이때부터 다른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기가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이 시기 엄마가 꼭 해주어야 하는 육아 숙제 열한 가지
초유는 꼭 먹인다 초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이를 낳은 후 2~3일부터 5~6일까지 분비되는 노란색의 초유에는 병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면역 성분과 성장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초유는 장내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며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모유 수유 성공법을 알아둔다 아이를 낳자마자 모유가 저절로 펑펑 솟는 것은 아니다. 젖이 돌기까지 3~4일 걸리는 데다가 아이가 젖 빨기에 익숙하지 않아 자칫하다가는 마음먹은 대로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모유 수유법은 아이가 원할 때마다 계속 물리는 것. 젖 양이 적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모유 수유 시 벌어질 수 있는 문제점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아둔다.
황달에 적절히 대처한다 태어난 후 2~3일이 지나면 아이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아이의 간 기능이 미숙해 빌리루빈이라는 담즙 색소가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는 병이라기보다 신생아가 보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므로 생후 10일 정도면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병적인 황달도 있다. 이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심할 경우 청력 손상이나 두뇌 손상이 생기기도 하므로 병적인 황달인지 아닌지 잘 관찰해서 대처한다.
배꼽을 잘 관리해 준다 배꼽은 엄마에게서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곳으로, 태어난 후 보통 1주일 이내에 말라서 저절로 떨어진다. 배꼽이 떨어지는 시기는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으나 2주일 이상 지연되면 염증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태지는 부드럽게 벗겨준다 태지는 아이 피부를 덮은 보호막으로 저절로 벗겨진다. 심하게 문지르지 말고 가제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도록 한다. 또한 흔히 ‘소딱지’라고 부르는 것이 머릿속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가제수건에 베이비 오일을 묻혀 살살 떼어내면 된다.
대천문을 세게 누르지 않는다 아이 정수리 부분을 눌러보면 말랑한 곳이 있다. 숨을 쉴 때 이곳도 함께 움직이는데, 여기가 대천문이다. 이곳은 아이의 뇌가 성장할 수 있도록 뼈 사이가 벌어진 곳이므로 힘주어 누르면 안 된다. 머리 앞쪽에 있는 소천문은 6~8주에 닫히고, 대천문은 12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닫히므로 1년 내내아이 머리 보호에 신경 쓴다.
너무 덥지 않게 키운다 아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작은 움직임에도 체온이 쉽게 올라간다.특히 울거나 수유를 마친 다음, 몸을 뒤척이고 난 후에 금방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아이를 꽁꽁 싸매는 것은 좋지 않다.어른에게 약간 ‘서늘하다’는 느낌이 드는 온도가 아이에게는 쾌적하다. 실내 온도 20℃가 적당하다.
하루에 몇 번씩 주기적으로 체온을 잰다 어떤 환경이 아이에게 좋은지 잘 모르겠으면 차라리 수시로 체온을 재는 편이 낫다. 그래야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울음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생아는 오직 울음으로만 자신의 의도를 표현한다. 아직 감각이 덜 발달된 시기이므로 이 시기 울음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었거나 산통 때문에 아프다는 것을 호소하기 위한 생리적인 울음이다. 아이가 울면 즉각 울음의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준다.
출산 후 예방접종을 잊지 않는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병원에서 간염 예방주사를 맞는다. 생후 1개월이 되면 간염 2차와BCG(결핵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아이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므로 잊지 않는다.
출생 신고를 한다 법으로 출생 신고는 아이가 태어난 날로부터 1개월 안에 하도록 되어 있다.이 시기를 넘기면 최고 5만 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출생 신고 방법
출생 신고를 위해서는 아이의 이름, 병원에서 발행한 출생증명서, 출생신고서가 필요하다. 가정분만의 경우에는 아이의 출생을 증명해줄 수 있는 사람의 출생보증서가 있어야 한다.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가지고 엄마나 아빠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신고하면 된다.출생신고 뒤에는 아이의 이름이 기재된 등본 1통을 떼어둔다.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할 때 아이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므로 등본을 아기수첩에 끼워두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움직이는 모빌을 따라가며 눈을 맞추고 딸랑이 소리를 좋아하는 아이들. 시각 · 청각 놀이로 아이의 감각을 깨우자. 아이에게 많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다.
1. 천으로 얼굴을 반쯤 가려본다 운동 능력을 발달시키는 놀이. 아이를 침대에 눕힌 다음 한쪽 눈만 보이도록 수건을 덮는다. 아이는 수건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간다. 빠른 아이는 수건을 잡아 끌어당기기도 한다.
2. 아이의 움직임에 맞춰 말을 건다 생후 6~8주가 되면 아이는 “꾸우~”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때 같이 “꾸우~” 하고 반응해본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는 놀이.
3. 음악을 들려준다 틀어놓고 아이를 팔에 안아 천천히 리듬에 맞춰 흔들어보자. 대개의 아이는 자장가와 같은 조용한 음악을 들을 때 편안해한다. 아이에게 가요, 동요,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 주어본다. 듣기 능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4. 귀 옆에서 딸랑이를 흔들어준다 청각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게 좋다. 그러나 아직은 먼 곳에서 나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므로 딸랑이 등을 귀 옆에 대고 흔들어준다. 딸랑이를 흔들어줄 때는 다양한 리듬으로 흔들어준다. 강하게 두 번 흔들 때와 짤랑짤랑 흔들 때 아이의 반응이 다르다.
5. 자기 손을 보게 해 준다 이 시기 아이는 자신과 세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즉, 자기 신체의 끝이 어디고 세상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인지 모른다. 그리고 주변 세계에 대한 상을 정립하지 못해 체계적으로 사물을 볼 수 없다. 이때 아이를 눕혀놓고 자신의 손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몸을 객관적으로 보는 활동을 통해 공간 개념이 생긴다.
6. 발차기를 도와준다 생후 6주 정도 되면 기분이 좋을 때 발을 차거나 팔을 흔든다. 발차기는 몸을 움직일 때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동작이다. 이때 아이의 발을 위아래로 들었다 놓았다 하거나, 아이를 세우고 두 발을 땅에 닿게 한 뒤 다시 위로 올리는 동작을 통해 발의 감각을 느끼게 해 준다.
7. 다양한 언어 자극을 준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라 말할 거리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말할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고 언어를 저축한다. 아이와 엄마 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실황 중계하는 게 가장 좋다. “저기 자동차가 지나가네. 붕붕~ 붕붕”이라고 말하거나 아이를 안고 걸을 때마다 “하나! 둘! 셋! 까꿍!” 하면서 놀아주는 것도 좋은 언어 자극이 된다.
8. 이 시기 최고의 장난감은 모빌 생후 1개월쯤 돼서 아이가 물체를 응시할 때 처음으로 주는 장난감이 모빌이다. 특히 소리가 나는 흑백 모빌이 좋다. 이 시기 아이들은 색상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색의 대비와 형태가 확실한 흑백 모빌은 눈의 초점을 맞춰주고 시각적인 능력을 발달시켜준다.
9. 사물을 만지게 해 준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젖병, 고무공 등을 아이가 손을 뻗어서 닿을 수 있는 곳에 둔다. 아이가 손을 내밀어 잡으려는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물건을 아이 앞에 대고 관심을 끌어 만지게 해 준다. 다양한 사물을 보고 만지는 것 자체가 좋은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