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엄마입니다. 아기와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이라고 하는데 부모가 어떻게하면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가능할까요? 애착 형성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기와 애착 형성하기 

애착이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후 자신을 돌봐주는 주양육자와 맺게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뜻합니다.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아이의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안정적으로 형성된 애착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하겠끔 도와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지요.

아기와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양육자의 양육태도도 중요하지만 아기의 기질 또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기마다 다 다른 기질과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다 똑같은 방식이 아닌, 아기와 양육자가 잘 맞추어져 가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양육자도 아기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기도 낯선 세상과의 통로 역할을 해주는 양육자의 반응에 적응 시기가 필요합니다. 즉, 첫돌 이전까지는 아기를 교육하거나, 훈육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잘 적응하고, 깊이 있게 애착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육자가 아기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른 것보다 아기에게 가장 큰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지요. 양육자도 아기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기도 낯선 세상과의 통로 역할을 해주는 양육자의 반응에 적응 시기가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양육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감성>, <온정성>, <일관성> 입니다.

 


민감성

갓 태어난 아기는 매우 여리고 약하며,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존재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울음으로 표현하고, 만족스럽게 누군가가 처리 해준다면 각기 다른 울음으로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알리지요. 이울음은 곧 아기의 언어입니다. 이 언어를 잘 알기 위해서는 아기 옆에서 민감하게 아기의 필요를 알아채는 것이 필요하지요. 울음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표정이나 몸의 움직임으로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민감하게 아기의 필요를 잘 관찰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두고, 그것에 맞추어 반응 하는 것이 바로 민감성입니다.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배고플 때 해결해주기 위해 민감성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아기와 놀이시간에도 민감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노래는 어떤 노래이고, 목소리인지, 아기가 인상을 쓰며 싫어하는 것은 어떤 장소인지, 엄마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더 잘 쳐다보는지, 아빠가 목욕을 시킬 때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느끼는지 등 이 모든 것은 양육자가 민감성을 가지고 아기와 시간을 보낼 때 알 수 있는것입니다. 이러한 고민과 관찰을 통해 아기의 흥미나 요구, 좋아하는 반응과 장난감 등을 활용하여 아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민감성을 기르기 위한 Tip
- 아기를 잘 관찰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타인을 관찰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부모가 되고 나면 아기를 잘 관찰하고 필요를 파악하는 연습이 매우 필요합니다.

 

일관성

서로 적응을 해 나갈 때 만약에 양육자가 매번 다른 방식으로 먹여주고, 기저귀를 다른 태도로 갈아주고, 달래는 방식이 매번 다르다면 아기는 매우 혼란스럽고, 안정적으로 세상을 인지 하지 못할 것입니다.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아기가 예측 가능할 정도의 일관적인 반응을 통해, 아기는 양육자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아기와의 놀이 시간에도 일관성은 어느 정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돌이 안된 아기에게는 새로운 자극을 많이주고 변화를 주기보다는, 아기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방식을 유지하며 놀이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감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일관성을 위한 Tip
- 아기가 편안하게 느꼈던 자장가가 있나요? 비슷한 느낌으로 불러주세요
- 아기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 해주세요. 조금씩 목소리의 높낮이를 다르게 하며 이야기 해주는 정도의 변화는 아기도 좋아합니다.
- 아기가 머무는 주변 환경을 자주 변화시키지 말아주세요.

 

온전성

양육자가 아무리 민감하고 일관되게 반응 해준다고 해도 부드럽고 사려 깊고, 따뜻함이 없다면 아기와의 애착 형성은 어려울 것입니다. 온전성이란,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태도를 아우르는 태도로 아기를 향한 애정과 헌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온전성을 위한 Tip
- 아기를 많이 안아주세요. 운다고 무작정 안아주는 것이 아닌, 민감하게 아이를 살피고, 이전에 아기가 좋아했던 방식을 잘 기억하며 안아줍니다. 
-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노래 해줍니다. 아기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Q: 4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가 옹알이처럼 소리를 작게 내는데요.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엄마는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제가 평소 말이 많은편은 아닌데, 억지로라도 말을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옹알이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것 없고, 아기마다 다 다르니 괜찮다고 하시는데요 제가 엄마로써 잘하고 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서요. 아기 옹알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주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A: 아기가 이제 막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에 내는 소리에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아기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기는 자신의 신체(손,발움직임)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신이 내는 목소리가 신기하여 다시 듣기 위해 반복해서 소리를 냅니다. 그렇지만 아기가 성장하면서 옹알이에는 다른 기능도 있는데요 바로 옹알이에 반응해주는 소리를 듣고,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아기의 옹알이가 언어발달 과정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아기의 옹알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아기 옹알이 발달 시기별로 반응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옹알이는 생후 돌 무렵까지 다섯 단계를 거치며 발달하게 됩니다. 

 

1단계 (생후~1개월): 발성단계 

이 시기의 아기는 생물학적인 반응에 의한 소리를 내요. 의미있는 소리가 아니라 배가 고프거나, 춥거나, 졸린 경우에 나오는 소리이니 아기의 신호를 듣고 필요한 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아기는 태내 환경에서 들었던 익숙한 소리에 편안해져요

1단계 옹알이 놀이!
- 아기를 안고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 주세요
- 심장박동과 비슷한 속도로 아기 등을 토닥여 주세요
- 쉬~쉬 하는 소리를 내주면 태내애서 양수가 움직이는 소리와 비슷해서 편안해 해요 

2단계 (2~3개월) : 초기 옹알이 시기, '쿠잉단계'

아기의 울음소리가 다양해지고, 모음 발음에 가깝게 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이 시기를 '쿠잉 단계'라고 하는 이유는 아기가 내는 소리가 '구, 쿠, 우' 와 같은 모음으로 비둘기 울음소리와 비슷해서 입니다. 아기에게 기저귀를 갈때나, 우유를 먹일 때, 말없이 그냥 하기 보다는 상황에 대해 미리 설명해주세요. 아기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설명을 미리 해주면, 훨씬 덜 보채고 편안해 하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아기에게 다음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해주세요. '우리 아기, 배고프지, 우유줄게' 혹은 '아가야 기저귀 갈 시간이야' 아기는 점차 목소리에 흥미가 생기고, 소리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요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는 것을 좋아해요 이때 아기와 눈맞춤을 하며 다양한 얼굴표정으로 말을 해주면, 아기가 가만히 응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2단계 옹알이 놀이!
- 아기에게 일상적 활동을 할 떄 설명을 해주세요
- 자장가를 반복해서 불러주세요 
- '엄마야, 아빠야' 하고 가족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3단계 (4개월~6개월): 본격적 옹알이 시작하는 시기. '확장단계'

이 시기의 아기는 소리를 크게 지르기도 하고, 목소리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요. 아기는 보다 명확하게 모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요. 아기는 '가'와 '다'같은 한 음절을 가끔 표현할 수 있어요 아기는 다양한 소리에 관심을 가져요 아기는 내는 옹알이 소리에 집중해주고 반응을 해주면 아기의 옹알이가 더 다양해지고 소리도 커지는 것을 알수 있어요. 그러나 옹알이에 대한 반응이 적으면 옹알이도 더 늘어나지 않고 줄어들게 됩니다.

아기가 옹알이로 말을 하려고 시도하면 "그렇지~ '하고 즐겁게 반응해주세요.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이 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먼저 경험해야 해요 또한 아기에게 말을 할 때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짧게 반복해서 말해주세요.

3단계 옹알이놀이!
- 간단한 동요를 한 곡 정도 들려주세요
- 딸랑이 같은 소리 나는 장난감을 주세요
- 동물 소리(멍멍,꽥꽥,야옹)를 재미나게 들려주세요.

4단계 (7개월~10개월) : 반복 옹알이 단계

아기는 이제 두 음절 이상의 옹알이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마마, 바바바' 같은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데,  아기가 '맘마,엄마'와 같은 반복적으로 듣는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요 아기와 눈맞춤하며 말을 해주면, 아기가 얼굴표정, 입모양을 호기심을 가지고 응시하는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말을 하는 사람 쪽으로 아기가 시선을 따라가면서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아기가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경험한 것에 대해 짧고 간결한 말로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아기는 일상적으로 성인이 대화하는 톤 보다는 부드러운 하이톤 억양으로 말할 때 목소리에 더 집중을 해요

4단계 옹알이놀이!
- 동요 3-4곡 정도를 한곡씩 들려주세요
- 아기의 얼굴을 가리고 "까꿍" 놀이를 해주세요
- 아기에게 마사지를 하면서 "눈, 코, 입, 머리, 어깨, 무릎, 발"을 알려주세요

5단계 (11개월~12개월) : 혼합 옹알이 단계

이 시기의 아기는 보통 첫 단어를 시작할 수 있어요. 맘마, 엄마, 아빠와 같은 첫 단어를 시작하면서 반복적인 옹알이 소리가 아니라, 말을 하는 것 같은 억양의 옹알이를 해요. 아기의 발음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실 필요는 없어요 아기는 자신의 말을 고치려는 경험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면, 말에 흥미를 잃어버려요 아기가 처음에 '엄마'나 '맘마'라는 말을 시작했다면, 다른 사람을 보고도 다른 장난감을 보고도 '엄마'나 '맘마'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정확한 말이 아니라도 아기의 표현 자체에 대해 격한 격려와 호응을 해주는게 중요해요

5단계 옹알이놀이!
- 새로운 동요를 추가해서 들려주고, 율동도 같이 해주세요
- 가족사진이나 그림책을 보여주고 이야기해주세요.
- 거울을 보고 엄마를 따라하도록 해봐요.
- 장난감을 살짝 숨기고 "어딨게~?" "찾았네~" 하면서 찾기 놀이를 해요 

 

Q: 이제 아기가 태어난 지 한달이 되었어요 아기가 잠을 자는 시간이 많기는 한데, 깨어 있을 때는 많이 울기도 합니다. 아기가 울거나 보채면 엄마가 잘 몰라서,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서요. 아기가 보통 어떤 하루 일과를 보내는지 궁금합니다. 


신생아기

출생 후부터 한달까지를 신생아라고 하지요. 아직 엄마도 아기의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 익숙해지기 전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궁금하고 걱정이 되시지요. 아기를 안을 때도 조심스럽고, 수유를 할 때도 불안할 수 있어요. 아기에게 맞는 규칙적인 패턴이 생기기 전까지는 아기의 반응을 민감하게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하게 되지요. 이때 엄마의 건강상태에 따라 아기에게 안정적인 돌봄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아기 양육을 도와주고, 엄마의 수면이나 식사에 대해서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 수면

이 시기의 아기는 보통 하루에 16시간에서 20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밤과 낮의 구분이 없고, 2~3시간 단위로 자다가 잠을 깨는데요. 만약 아기가 주로 밤 시간대에 깨어서 자지러지게 운다면 영아산통일 수 있습니다. 영아산통은 소화기능이 미숙한 아기가 복부통증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밤중에 자지러지게 우는 횟수가 많고 달래지지 않으며, 토를 하는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생후 한달이 지나가면 아기의 성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와요 아기수면이 규칙적이다가도 원더윅스와 같은 급성장 변화주기가 오면 변화가 많을 수 밖에 없어요. 아주 순한 기질의 아기가 아니라면 규칙적인 수면교육이 안되더라도 너무 걱정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아기의 성장은 늘 변화하므로 엄마가 기대하는 수면규칙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아요
#원더윅스 - 아이가 자라는데 있어서 꼭 겪게 되는 성장통 

 

아기 발달 상황

여아 인지 남아인지에 따라 근소한 차이는 있으나 대략 생후 1개월에는 54cm의 신장과 4.5kg정도의 몸무게를 보입니다. 아기마다 발달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 발달 기준을 두고 차이가 있다고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의 성장속도에 맞추어 어느정도인지 정기적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신생아가 할수 있는 것들

아기는 엄마 뱃속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며 궁금한게 많아요 아기는 소리가 들리는 곳을 쳐다봐요 
목을 가누기는 힘들지만 목에 힘을 주고 고개를 살짝 움직일 수 있어요 
작은 소리를 내거나, 배가 부르고, 만족스러우면 배냇웃음으로 미소를 지어 엄마를 기쁘게 할 수도 있어요.
엄마는 이러한 아기의 반응들을 살펴가면서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위해 스킨십을 할 수 있어요

아기의 호기심

엄마 세상은 어떤곳이에요?
아기는 20~30cm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볼 수 있어요. 사물을 뚜렷하게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흐릿한 형태로 인식하며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아기의 얼굴과 가깝게 얼굴을 바주보고 반응해주면 아기가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아기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구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익숙한 엄마 목소리나 태내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리듬의 소리를 들으면 안정감을 느껴요 신생아는 후각이 가장 발달되어 있어서 예민합니다. 그러니 아직 시각이 덜 발달한 아기는 익숙한 엄마의 목소리나 냄새로 구별할 수 있어요.

아기는 아직 자신과 세상, 타인이 구별되어 있다고 느끼지 않아요. 그래서 아기가 경험하는 세상은 주로 얼마나 편안한 돌봄을 받느냐로 받아들여요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울거나, 불편한게 있어서 울음으로 표현을 했는데도 반응이 없다면, 아기는 세상이 괴롭고 힘든 곳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고 시끄러운 소음이 많아서 자주 놀라고 긴장하게 되면, 아기가 경험하는 세상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느껴요. 얼마나 안아주고 얼마나 먹일지는 아기의 기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기가 편안해 하는 정도는 엄마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Q: 이제 막 30일이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기와 상호작용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아기와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눈을 맞추려고 시도하면 아기가 금방 흥미를 잃고 다른 곳을 응시하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기와 눈을 맞추는 교감 시간을 늘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임신부터 출산까지 초보 엄마는 배울게 너무 많고 변화에 적응하느라 하루도 편안하게 쉬기가 어렵지요 세상에 첫걸음을 뗀 아기는 세심하고 꼼꼼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마음 놓고 산후조리를 하기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날이 달라지고 성장하는 아기를 보면 너무나 신기해 눈을 뗄 수 없으실 겁니다. 아기는 점점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하고 주위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니까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신체적 성숙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속해 있는 환경에서 얻어진 경험과 생물학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영아기에는 신체 발달과 더불어 양육자의 사이에 정서적 유대(bonding) 즉, 애착을 맺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아기가 능동적으로 어머니의 젖을 빠는 행동, 울음, 어머니의 눈을 쳐다보는 것과 같은 애착행동(attacment behavior)은 주양육자인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 본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아기에게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면서 아기의 신호에 적절하게 반응을 보일 때도 애착이 잘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애착은 일방향적인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기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 되는 것이지요. 어머니가 주변 지인에게 들으셨던 아기와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러한 애착행동을 기반으로 한 조언으로 여겨집니다.

아기가 어머니의 얼굴을 주시하여 쳐다보고 어머니 또한 그 신호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함으로서 마음에서 우러난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어머니를 바라보는 것을 느끼셨지만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시나요? 지금부터 어머니께서 직접 활용하여 아기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까꿍놀이

"엄마 없다" 라고 말하면서 양손으로 눈을 가렸다가 "까꿍" 하면서 손을 뗍니다. 반복해서 보여주면 어머니의 자극에 반응하면서 아기가 계속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티슈나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나기 / 혹은 가려진 손수건 안에서 소리나는 물건 꺼내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표정놀이 하기

어머니와 아기가 마주보며 표정놀이를 합니다. 이 시기 아기는 또렷하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얼굴 윤곽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웃기/찡그리기/혀내밀기/볼에 바람 넣기/ 놀라기 등의 과장되고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면서 모방을 촉진합니다.

3. 모빌놀이

어둡고 밝은 것만 볼 수 있는 아기는 점점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아기의 시력은 15~20cm 떨어진 거리로 제한되며, 그 보다 먼 물체는 흐리게 보입니다. 또한 아기는 아직 보고 싶은 것을 향해 두 눈을 돌리는 것이 때로 힘들 수 있어 움직임을 중단하고 한 가지 대상에 온 힘을 다해 주의를 집중합니다. 

아기는 지루하고 밋밋한 것보다화려한 것을 더 즐겨보기에, 강하게 대조되는 흑백모빌을 활용하여 어머니 얼굴 근처에 두고 오른쪽, 왼쪽 , 위, 아래로 천천히 움직여주면서 눈을 맞추는 연습을 합니다. 누워있는 아기가 볼 수 있는 시야는 제한이 있기에 아기를 눕혀 놓을 때 머리 위치를 바꾸어 주거나 엄마 무릎위에 아기를 앉혀 다양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영아기는 어머니와 아기가 눈맞춤이 중요하다고 해서 가만히 아기의 눈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정서적 교류를 늘려가는 과정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기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니까요. 양육자가 자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조금 더 움직이고 고민하여 아이디어를 내심으로서 부모-자녀 간 정서적 유대는 더욱 끈끈해질 수 있습니다.

생후 한 달의 아기는 어머니와의 부드러운 신체접촉과 눈맞춤을 통한 교감을 통해 무엇이 가장 마음에 들고 안정감을 주는지 어머니에게 표현을 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눈맞춤을 늘려나가시면서 아기의 신호를 민감하고 기민하게 알아차리시게되면 아기는 어머니를 안전하고 든든한 피난처로 인식하게 되어 다양한 자극과 도전에도 쉽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제 갓 태어난 아기를 둔 초보 엄마입니다. 아이를 너무 기다리고 기다린 만큼 태어났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아이가 잘 먹지 않고, 잠을 재워도 금방 깨서 울고, 목욕을 시키면 너무 많이 울어 어찌 해야 할지,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보 엄마인 제가 알아두어야 할 신생아 양육에 대한 팁을 알려주세요.


신생아는 유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신생아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서부터 약 한달 까지의 아기를 말합니다. 이시기의 아기들은 작고 연약하기 때문에 양육자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은 곳은 신생아에게 취약한 여러가지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이면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속싸개(&겉싸개)로 아이를 단단히 감싸 외부적인 자극과 충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싸개는 추위와 더위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보다 아기들의 불수위적인 움직임 및 주변의 크고 작은 청각적 촉각적인 자극들에 놀라 움직이게 되는 것들로부터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대충 휘리릭 감아 두는 것으로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수 없기 때문에 야무지게 아이의 두손이 불수위적으로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여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수의적: 자기의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는것 

밤낮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부모의 생각과 달리 아기들은 계속 잠만 자지 않으면 금방 아이를 재웠더라도 여러가지 자극들로 인하여 쉽게 잠에서 깨버리기도 하여 하루 종일 재우기, 깨기, 기저귀갈기, 수유하기가 무한 반복이 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라면 밤낮의 뒤바뀜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패턴이 계속적으로 지속이 된다면 아이의 수면 싸이클을 바로 잡는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양육자의 노력으로 패턴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선 한 번에 자는 낮잠시간이 3~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며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된다면 부드럽게 아이를 꺠워 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잠을 잘때에는 주변을 어둡게 하여 낮과 밤의 차이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깨어 있을 때에는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며 사람이 주는 자극들에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해주셔야 합니다.

배앓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영아산통(colic)은 신생아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어려움 중의 하나 입니다. 영아산통의 주요원인으로는 소화불량 및 그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 변비 및 유당불내증, 잦은 수유간격 등이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 앓이는 생후2주가 지나면서 부터 점차 시작되어 6~8주 사이에 가장 심해지며 14주가 지나면 점차 감소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만큼 아기가 성장해 나가며 몸의 각 기관들도 더욱 정교해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앓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유 후 뱃속에 가스가 차지 않고 게워내지 않도록 트림을 시켜주어야 하며, 수유간격을 너무 짧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유를 먹는 아기라면 엄마가 먹는 음식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복통을 유발하는 음식등(양파,커피,밀가루, 맵고짠음식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바닥에 누워서 하는 수유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를 안고 올바른 자세로 수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목욕후에 하는 배 마사지는 배앓이를 예방하는데에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부모의 건강과 일상도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이 낯설어 익숙하지 않은 모든 자극이 겁이 나고 두려워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한 아빠, 엄마도 부모가 될 준비를 마음속으로 해야 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일상과 패턴, 변화되는 모든 것들에 적응해 나가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기 떄문입니다.
기다리던 아이가 태어나는 기쁨도 잠시,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로 인해 자신을 돌볼만한 심리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양육자의 건강상태 체크 또한 중요합니다. 주양육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아이의 양육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중 평소보다 과다하게 분비가 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은 기분의 상승을 가져오며 이러한 좋은 기분은 더 나아가 아이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부모가 되는것에 대한 기쁨을 자연스럽게 가져오게 만듭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맞닥 뜨리게 되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내가 과연 이 아이를 잘 양육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과 무서움 더 나아가 공포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분비가 되는 여러가지 호르몬의 영향과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우울(나도모르게 갑작스럽게 나오는 눈물 등)을 경험하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잠깐 나타나는 현상은 시간이 조금 흐르면 자연스럽게 소거가 될것이나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장기간 지속이 된다면 산후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 배우자와 주변의 조력자(친구 및 가족)의 도움을 받아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처음으로 아기엄마, 아빠가 되었습니다.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니 오히려 예민해지고 부부간의 의견이 달라 다투기도 합니다. 보는 양육서적마다 다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 같고, 내 아기만을 위한 이야기는 찾기 어렵네요. 세상과 처음만난 우리 아기 양육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민감한 양육자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울음에 민감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처음으로 아기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기의 울음을 달래는 것일 것입니다.
울음이란, 아기가 신체적인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신호와 같습니다. 
아기가 보내는 이러한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것은, 아기 스스로 "내가 보내는 신호에 좋은 반응이 온다" 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도록 해주게 되는 과정 이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기는 더 표현 하는 방식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때론 손 탄다고 하며 안아주는 것을 많이 하지 말라고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도 영아기 아기의 울음에는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주 안아주고 안아주지 않고는 부모가 결정할 수 있지만,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며 방치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안아 주기로 결정했다면 충분히 안아주는 부모가 되어주고, 자주 안아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 "아~ 배가 고프구나, 엄마가 맘마 줄게~", "아~ 덥구나 아빠가 시원하게 해줄게" 라고 토닥여주며 언어적으로 공감해주며 달래주도록 합니다. (하지만 아주 어린 아기에게는 안아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어 집니다)

아기의 표현에 민감해야 하는 시기 입니다.

신생아인 아기에게도 표정과 몸의 움직임을 통한 자신만의 정서 표현이 있습니다. 아직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아기만의 좋고 싫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지요.  아기의 울음 뿐 아니라 이러한 정서적 표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찡그리는 아기를 보며 " 아 무언가 불편해~ 엄마가 빨리 찾아주도록 할게" ,  발을 버둥거리는 아기에게 "기분이 정말 좋구나~ " 와 같이 아기의 비언어적인 표현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며 반응해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길러진 부모의 민감성은 양육자에게 필수이며, 아기를 양육하는 동안 아이의 마음을 잘 돌볼 수 있는 부모가 되어가도록 해줄 것입니다.

아기의 발달에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도 좋습니다.

어린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는 누가 먼저 기고, 걷고, 할 수 있는지, 말은 하는지 등등 비교를 하게 되고 이런 부분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끼리는 사실 비교하지 않고, 조금 느린 내 아기의 발달에 조급해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아기들이 자라 초등학교 진학할때 쯤 되면, 영아기 때의 발달의 차이는 사실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육아 서적을 참고하여 아기의 발달을 체크하거나, 영유아 검진을 성실히 하며 아이의 발달과 관련된 관심을 잘 기울이고 있다면 아기들 간의 작은 발달의 차이에 대해서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양육자 자신의 정서를 돌보도록 합니다.

아기를 잘 돌보기 위해서 필요적인 것 중에 하나는, 양육자의 <몸과 마음의 건강함>입니다. 육아라는 것은 긴 마라톤과 같습니다. 이 마라톤에서 완주를 하려면, 양육자가 건강해야 합니다.
앞으로 아기는 낮잠 시간이 줄어들고,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점점 같이 놀이 해주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 질 것입니다. 이유식을 해주어야 하는 시기가 오면 더 바빠질 것입니다. 앞으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건강한 방식의 훈육을 하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정서를 잘 돌보는 습관을 들여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의 마음에 힘듦이 쌓이고, 몸의 피로감이 누적되어 질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을 반드시 찾아두고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반드시 찾아두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될 때 육아의 시간이 아기와 양육자 모두에게 성공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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